결혼 기념일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 결혼 기념일
오래간만에 새벽예배를 위해 동트기전 메도우뱅크 도착
아불싸 문이 닫겨있다
오늘은 예배가 없는 날이었다
( 결혼 기념일- 이런건 왜 그리 잘 기억하는지 ) 씨티로 가잔다
하이야트 시드니 호텔뒤쪽에 주차를 하고 문을 여니, 눈앞에 큰 물체가 가로 막는다
이 큰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써큘러 키에 입항하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만 큰배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새벽에 00가 눈비비고 일어나~
머리는 핑핑 도는데, 그렇게 좋은가 보다
그 큰배를 보자 순간 모발폰을 꺼내 찰칵 찰칵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차를 옮겨 월드타워 부근에 주차를 하고
이쪽 저쪽을 다 봐도 모든 가게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이 엉덩이 하나 붙일곳이 없다
얼마전에 칼기를 운전하고 온 뱅기 운전사 친구가 가르쳐준
터키사람이 하는 유명한 곳이라는 케밥집이 문을 열고 있었다
그걸하나 사들고 길거리에서 혼자 다 먹었다
아내와 같이 먹자고 했더니 싫다고 한다
타운홀 방향으로 조금 걸어갔더니 맥도날드가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우선 좀 앉고 보자
따뜻한 커피한잔 시켜서 목추기는데, 끌려다니는 신세가 슬프다
아니, 이걸 즐거워 하는 아내가 원망스럽다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큐비비 빌딩에를 갔다
10월인데도 벌써 대형크리스마스트리를 해놨다
또다시 커피와 함께 캐잌을 먹었다
속이 느길 느길 느끼해서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행복해하는 아내가 고맙지만
아무래도 고소해 하는것도 같아서 ... ( 그래도 입 닫아야 한다 )
결혼 기념일~
이런거 누가 지키기 시작했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