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바람 분다
고은영
아, 아~
꽃 바람 분다.
내 병은 도져 아프고
종일 출렁이는 고통이다.
곱게 접어
시간 속에 끼워둔 그리움엔
무력한 몸처럼 소식 한 장 없다.
목련이 가고
개나리 배 터졌다.
무르익은 봄의 날갯짓
그러나 그게
나와는 무슨 상관
봄을 체감할 수 없는
나의 긴 겨울
다만, 내리는 비에
봄은
그냥 무심히 흘러 저만치 간다.
출처 : [비]꽃바람 분다 ..
글쓴이 : 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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