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글

[스크랩] 그릇의 크기

sydneyman 2006. 3. 31. 22:55
나이 들고 현명한 큰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 일렀다.
그리고는 소금을 물컵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 짭니다. "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 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 시원합니다. "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 아니요! "

그러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만약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컵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 마음의 평안을 위해 스스로의 그릇을 넓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그릇의 크기
글쓴이 : Grace kell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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