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Kiama

sydneyman 2017. 7. 12. 08:17











Kiama 2017년 6월 2~3일

Big 4 Holiday Park 에서 Little Blowhole 까지의 모습

출발 하기 전 우선 모발폰으로 서치를해봤다

170 km 거리이고 시간은 1시간 59분이 걸린다고 표시된다

출발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배가 고팠다

아니 더 가야할 시간들을 위해 가는길에 리드콤 무리 식당에 들렀다

이곳은 리드콤의 한인상가들이 지금처럼 빽빽이 들어서기전

오늘의 리드콤문화를 선도적으로 정착시켰던 역할을했던 식당이다

싸고 푸짐하게....

재미있기도해서 이곳을 자주 찾았는데

미안한마음이 생길정도로 푸짐하게 내어놓았던 기억이있다

내가 살고있는곳에서는 좀 멀었다

그래도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넉넉한 식사도하며

정도 나누던 기억이있다

지금은 연로하셔서 오시지못하는 내 부모님도,

또 한국에서 시드니를 방문했던 동생들,

그리고 시드니에 정착해 살고있는 친구들하고의 추억도 많다

돌이켜보니

이번에는 1~2년만에 이곳을 찾은것같다

무뚝뚝한 주인 부부가 오늘도 그자리에 그대로있어 고마웠다


밤 11시가 넘어 caravan park

big 4 holiday park 에 도착했다

올 겨울이 추울거라고... 얼마전에는 18년만의 추위가 찾아왔다

최저기온 영상 3도 ... 그날 이후로 밤에는 추운날이 계속된다

kiama 에 도착해보니 바람까지 불어와 매우춥다

대충 내가 머물 숙소 주위를 둘러보았다


피곤이 몰려와 일단 쿨쿨


다음날 이른아침 날씨를 체크해봤다

어둡기는 하지만 밖으로 나왔다

사진은 조금 밝게 나왔는데 어두웠고 처음 와보는곳이라

기대도되고 약간은 조심스럽기도했다

몇발짝 걸으니 바다가 펼쳐진다

어느 호주인 아빠가 어린 아들과 모래사장에서 즐겁게 놀고있었던것 외에는

사방이 동면속에서 깨어나지 않은것같다






이쁜 포구..

아름다운 경치를 갖고있다

크지않았기 때문에 한바퀴 걸어봤는데

갈매기들이 가까이 다가와서 자꾸 내주위를 맴돈다

왜일까

나중에야 이유를 알았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팍을 돌아보니 꽤컸다

어린이들의 놀이 시설이 좋아

여름에 아이들 데려오시는분들은 실컷 놀수있을거같다

오늘 아침식사는 고구마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고구마

따끈따끈해 호호불며 먹는 고구마 ... 최고의 식사다

식사후에 아내와 함께 다시 나왔다

미리 한바퀴 돌아봤기 때문에 .... 뭐 아는척해가며

안내를해줬다

아침에 잠깐 뿌렸던 가랑비도 이제 멈췄지만

바람은 역시 강하다

대충 한바퀴 돌고나서 묵고있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옆집앞에 멋있는,  오래된 자동차를 전시해놔서 찰칵


차한잔과 더불어 쉼을 갖은후

이번에는 혼자 little blowhole 까지 걸어 가기로했다

little blowhole 을 가기위해서는

이계단을 올라가야한다

계단을 올라가기전에 비를 피할수있는정도의 홀이있다

드려다보니 나무를 태운 흔적도보이고...


언덕정도의 높이를 올라가니

또다른 신천지가 눈에 들어온다

어디를 가도 경치좋은곳에는 의자가있다

한번 앉아봤다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유로움이좋다


걸어가는길이 따로없어서 어디로가야하는지 잠시 어리둥절했다

왼쪽으로는 가정집들이있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있는 넓은 잔디를 깎아놓은곳 잔디를 밟으며 걸었다

한참을 걷는데 베낭을 맨 젊은 커플이 반대편에서 걸어온다

이게 길이구나

가는길에 보니

바다 외에도 이쁜 꽃들이있어 찰칵

계속 걷다보니 3~4명 정도가 파도가 구멍뚫린 바위로 치고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little blowhole 이있었다

한인들이 많이 가는 big blowhole 만큼 크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않은곳이지만

또다른 재미가 느껴지는 조용한곳이었다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고있었는데

알로에도 꽃이피었고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있어

한참을 즐겼다



바다가 바로 밑으로보이는 하우스는 지금도 새로짓고 ...

파도소리만이 ..... 조금 외로울거같다

처음 계단을 올라왔던 위치에 가까이와보니

거기에도 의자가있었다

옛날 <장재남>의 <빈의자> 노래가 생각났다

♪ ♪ ♪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 ♪ ♪

문득 이노래가 성경적이라는 생각이든다 ㅎㅎ 너무 비약이 심한가 ?????






사실 이번에 kiama 까지 온 목적은 쉼 + 오징어 낚시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 낚시는 잊기로했는데...

그래도 한번 던져봐야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 비치에서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웠다

겨우 갑오징어 2마리 ㅎㅎ

숙소로 돌아와 삶았는데

싱싱해서일까 역쉬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자니 갈매기들이 주위로 몰려든다

미끼로 가져온 정어리를 던져줬다

아비규환이 시작된다

먼저 다녀간 낚시꾼(?)들이 후한 선심을 썼나보다

그래서 갈매기들이 노력하지않고 쉽게 얻어먹을 방법을 택했나보다 ㅎㅎ


갑오징어


아래는 드론으로 찍은 사진

더 이쁘고 실감도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의 여행이라면 최고

강추 !!!!!!!

출처 : 시드니 노리터
글쓴이 : sydney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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